▲문화층 출토 좀돌날몸돌.(사진=문화재청)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이러한 유물이 지금까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어디에서도 확인된 바 없어 후기 구석기 연구에 도움을 줄 획기적인 유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수양개 6지구 유적(2014년 발굴면적: 830㎡)에서 모두 3개의 후기 구석기 문화층이 확인됐다.
출토된 석기는 몸돌(좀돌날몸돌, 돌날몸돌 포함), 격지(돌날, 좀돌날 포함), 조각, 망치 등 석기 제작 관련 유물이 주를 이루며, 주먹도끼, 찍개, 찌르개, 슴베찌르개, 긁개, 밀개, 홈날, 뚜르개, 새기개 등의 연모를 포함하여 모두 1만5000여 점에 이른다.
문화층마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가진 망치돌이 출토되었고, 짝이 맞는 몸돌과 격지, 조각들이 발견되어 이곳에서 석기 제작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유적에서는 각 문화층별로 석기 제작기법을 복원할 수 있는 제작소가 확인되어, 시기적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풍부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 시대의 대표적 유적인 수양개 1지구 유적(사적 제398호, 하진리 상류 3.6km 지점에 위치)과 석기의 양상, 제작기법, 석재와 제작 시기 등이 유사하여, 상호 간의 관계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