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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을 겪어야 알 수 있는 진실, 연극 '블랙박스'

기내극(機內劇)이라는 시도로 기획된 첫 번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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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6.16 11:12:09

▲연극 '블랙박스' 공연 장면.(이미지=한강아트컴퍼니)

2008년 장정일, 하일지, 정영문, 서준환 등과 함께 '드라마톨로지'라는 희곡부흥운동을 통해 참여한 창작물 '블랙박스'는 4명 작가의 희곡집 '숭어 마스크 레플리카'에 실린 작품이다.

대학로의 서점 '이음아트'에서 낭독극 형식의 초연 후, 2012년 '김동수 플레이 하우스'에서 워크샵 이후 제대로 무대를 갖춘 형식이 '76스튜디오'공연을 통해 소개된다.

추락을 경험하지 못하면 알 수 없는 진실 '블랙박스'는 우리 인생의 굴곡과 현대인의 불안을 기내에서 보여준다. 이 연극의 전혀 다른 두 명의 주인공캐릭터는 너무 다르기에 어울리지 못하지만 이 둘의 의미 없는 대화들은 연극 내내 오고 가며 웃음을 준다.

또한, 극의 중간 중간 나오는 다양한 음향, 영상, 그리고 기내의 변화를 보여주는 조명은 관객의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게 한다.

눈으로 보도고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이 시대에 김경주 작가의 희곡 '블랙박스'는 복잡하게 서로 얽혀져 있는 삶, 희망, 그리고 죽음을 추락하지 않으면 무엇을 담고 있는지 결코 알 수 없는 블랙박스로 치환하여 위트 있게 극 속에 녹여내고 있다.

블랙코미디와 생각지 못한 반전으로 관객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기며, 한편의 시를 보는 듯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연극 '블랙박스'. 유영봉 연출, 김경주 작 그리고 이창직, 최광덕, 권택기, 곽현석, 오선아, 곽정화가 출연하며, 대학로 스튜디오 76에서 6월 29일까지 무대에 올려진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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