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종, '누드군상'. 좌우.2쪽 73x73cm.
최 화백의 누드에는 한국적 체형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인체의 곡선이 건강미를 주며 황토색상으로 화면을 조화시켜 삶의 애환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여체군상들은 한국미술계에 새로운 예술양식을 도입하는 새 지평을 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산의 여인들에 고혹적 인체포즈의 곡선이 농밀한 볼륨과 건강한 풍요를 안겨준 최재종 화백의 아우라는 공필과 사의의 혼재된 기법과 함께 먹과 채색을 밀도있게 다루고 있다.
▲최재종, '누드'. 40x80cm, 선면 한지채색, 2014.
싱그러운 나체의 선에서도 드러나는 능통한 소묘, 안정된 화면, 구수한 색감과 재미있는 구도 속에 '코믹'스러운 해학이 넘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동양적 사유가 깃든 고요한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최재종 화백 아름다운 누드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