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임시 개통 당시 앞산터널로의 모습.
2일 대구시에 따르면 개통 1년을 맞은 앞산터널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3만891대로 개통 초기 2만299대에 비해 52%(1만592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앞산터널로의 통행량 증가로 상습 정체구간인 앞산순환도로의 지·정체 등 도심 교통난이 줄어들고 물류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산터널로가 개통된 이후 앞산순환도로의 하루 교통량이 8만대에서 6000대 정도 줄었기 때문이다. 도심차량을 외곽 순환도로로 분산시켜 도심 내 교통 지·정체 완화에 기여한 것이다.
또 범안로 삼덕요금소의 하루 통행량은 2만7000대에서 3만7000대로 늘어나 시의 범안로 재정지원금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시는 앞산터널로 개통으로 달서구 상인동에서 수성구 파동, 지산동 지역의 통행시간이 30분 단축(40분→10분)돼 시내 주행 대비 2700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되면서 교통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또 앞산터널로와 연결된 신천좌안도로가 지난 5월 완전 개통됨에 따라 신천대로, 앞산순환도로의 교통정체가 완화돼 대구의 순환도로 기능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정명섭 건설방재국장은 “4차 순환도로는 혁신도시, 첨복단지 등의 산업단지를 연결해 동·서 측의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개발을 가져올 것”이라며 “성서산업단지~지천~안심구간이 2020년 개통되면 대규모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로 대구가 국토 동남권 중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폭 35~60m, 길이 10.44㎞ 규모의 앞산터널로는 앞산을 터널로 관통해 수성구 범물동과 달서구 상인동을 잇는 유료도로로 2007년에 착공해 2013년 5월 완료 후, 6월 15일부터 유료도로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