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
이 책의 1부에서 저자는 여행에 대한 인류학적 시각으로 여행자들이 빠질 수 있는 잘못된 관점을 교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인류학의 기본 방법인 ‘현지조사’와 ‘참여 관찰’을 소개한다. 또한 ‘이방인의 모험’과 ‘통과 의례’개념을 이용해 여행자가 어떤 존재인지를 이해하게 도와준다.
2부는 여행자들이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외여행의 알토란 같은 정보들이 펼쳐진다.
어느 여행안내서나 여행기에서도 의아하리만치 간과하고 있는 배변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들을 알려 준다. 해외여행 시 콘돔이 얼마나 다양하고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물건인지 제시해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저자에 의하면 콘돔의 사용처는 비상용 물통, 카메라와 휴대전화 보호, 지혈대 등 일흔두 가지나 된다고 한다.
이 밖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여행의 역사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과 인류학에 대한 기초적인 교양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또한 의식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행 양식인 공정 여행과 환경 친화적 여행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지은이 로버트 고든 △옮긴이 유지연 △펴낸곳 펜타그램 △344쪽 △정가 16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