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동아대(총장 권오창) 화학공학과와 경남 거창군 웅양면 한기리 백학마을의 10년에 걸친 아름다운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동아대 화학공학과는 그동안 10여년에 걸쳐 매년 3~4회 웅양면 백학마을을 찾아 농촌봉사활동을 해 왔으며, 올해도 40여명의 학생들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1주일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에는 졸업생 10여명이 가족과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백학마을 뿐만 아니라, 하성부근 마을까지 일손돕기를 해 주민의 찬사를 받았다.
학생들은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감자캐기, 포도 봉지싸기, 사과 과수원 잡초제거 등 힘든 농작업을 하며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고 주민과 유대를 강화했다.
한편, 농촌봉사활동을 처음 원년멤버인 차현태 씨 등 동아대생 10여명은 졸업 후 현재 중견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 틈틈이 시간을 내 소중한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있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재학생들과 함께 백숙을 손수 준비해 마을 주민들께 대접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동아대 관계자는 “백학마을과 내년에 웅양면 하성초등학교에서 10년 인연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계획하고 있어, 이 소중한 인연이 행사를 통해 더욱 지속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