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환율 급락으로 광주지역 수출 제조업 채산성 빨간불

10곳 중 8곳 수출매출 감소와 환차손 등 피해

  •  

cnbnews 박창규기자 |  2014.08.04 14:25:31

▲손익분기점 환율 분포

환율급락으로 광주지역 수출 제조업체 10곳 중 8곳이 수출감소와 환차손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수출 제조업체 85개사를 대상으로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84.7%가 최근 4개월여간 가파르게 진행된 환율하락으로 기업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매우 부정적 29.4%, 다소 부정적  55.3%, 별다른 영향 없음 14.1%, 수입단가 하락으로 긍정적 1.2%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 1060~1070원대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3월 25일부터 최근까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수출기업들이 단기적으로 받은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환율하락은 지역업체들의 채산성에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유형(복수응답)은  '원화환산 수출매출 감소로 인한 영업이익 하락(77.5%)'과 '기수출물량의 환차손 발생(60.6%)' 였으며 이와 더불어 '수출물량 감소(21.1%)'등의 애로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85.7%)이 대기업(75.0%)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컸으며 손익분기점 환율이 최근 환율수준보다 낮거나 수입 원자재 사용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환율하락 대응책으로는 '원가절감(36.0%)'이 가장 많았고 '대금결제시기 조정, 수출단가 조정 (26.7%)' 등의 자체적인 대응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변동보험 가입(16.0%)'과 '선물환 거래(5.3%)'와 같은 전문적인 환위험관리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8%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응답하였는데 '비용부담(33.3%)', '환율하락 속도가 빨라 대처 어렵다(28.6%)', '수출비중이 적어 피해가 미미하기 때문(19.0%)'등을 이유로 꼽아 아직도 많은 수출기업들이 비용 부담과 정보 부족으로 환위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환율수준이 지역기업들이 예상하는 적정환율 및 손익분기점 환율을 하회하고 있어 환율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적자수출로 인한 채산성 악화와 더불어 수출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답업체들이 제시한 평균 손익분기점 환율은 1046.7원/달러, 수출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환율은 1083.5원/달러로 조사되었으나, 현재의 환율수준은 여기에 미치고 못하고 있다.

이익분기점 환율분포를 보면 응답업체의 57.9%가 손익분기점 환율이 현재 환율수준 보다 높아 적자수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환율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경영차질이 불가피해 수출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준보다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경우 하락폭에 대한 수출가격 반영 가능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48.8%가 최소 5%이내까지는 가능하다고 내다봤으나 32.1%는 반영이 어렵다고 답했는데 환율 변동폭 예측이 어렵고 가격 인상 시 수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가격으로 반영이 어려울 경우의 대책으로는 78.4%가 '수주만 있다면 거래선 유지를 위해 수출을 계속 할 것'이라고 응답해 일정 부분의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환율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수출기업들이 정부에 바라는 정책 지원사항으로는 '안정적 환율운용(46.4%)'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고 이어 '수출금융 및 세제지원(45.2%)과 수출 채산성 악화 기업의 유동성 애로 해소를 위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28.6%)'를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에 상당한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적극적인 환위험 관리와 비가격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환율변동에 따른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기업차원의 노력이 필요하고 정부와 외환당국도 안정적인 환율운용과 더불어 환변동 대응력이 취약한 수출기업들의 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금융 및 세제, 환위험관리 지원을 강화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