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수성구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수성 글로벌 여성아카데미 해외봉사단 발대식의 모습.(사진/수성구청 제공)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네팔의 3개 학교(쉬리판차칸야, 반드라바티, 거너카머나)와 1개 마을을 찾아 책가방, 학용품, 옷 등 물품 지원과 함께 학교 수업에서의 재능기부도 실시한다.
특히 재능기부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한국의 노래와 놀이문화를 가르쳐 주고, 실생활에 유용한 체험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해외자원봉사단은 수성구청 ‘볼펜 깨우기 운동’으로 모은 필기도구와 ‘반갑다 친구야’라는 단체에서 모은 책가방, 여성아카데미 수강생들이 모은 옷과 소품들을 손수 포장하여 23㎏ 23박스의 물품을 정리했다.
또 지난 5일에는 수성구 평생학습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글로벌 봉사활동의 굳은 의지를 다졌다.
지역 여성의 의식 변화를 통해 지역사회를 바꾸는 프로젝트인 ‘수성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는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수강생들이 자부담으로 해외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만원의 기적’에 참여해 365만원을 기부하고, 환경 캠페인 진행, 지역사회 행사 참여 및 봉사, 지역 내 장애인기업,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판로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러한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지역 여성들의 활동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 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운영을 통해 하나둘 크고 작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교육은 사람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수단인 만큼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는 매년 5월에 개강해 1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환경, 에너지, 인권, 평화 등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주제로 강의, 체험학습, 견학, 국내외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프로젝트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