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영산대(총장 부구욱) 이영은(3학년·사진)씨가 대통령기 탁구대회에서 여자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영산대 체육대학은 지난 11일부터 6일간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0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에서 여자대학부 개인단식 우승을 비롯해, 남·녀 개인복식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영은씨는 지난 4월 당진에서 열린 제60회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고, 단체전 준우승을 이끈 탁구 유망주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씨는 8강전에서는 지난 4월 전국대회 단식 우승자인 정다은씨(용인대)를, 4강전에서는 실업팀 대우증권 출신의 남소미씨(군산대)를 만나 고전이 예상됐지만, 각각 3대 1과 3대 2로 승리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친자매 맞대결’로 주목받았던 결승에서 이씨는 친동생인 이채은씨(강원도립대)를 만나 풀게임 접전을 벌인 끝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영산대는 여자대학부 개인 복식에서도 이씨와 방지애씨(1학년)가 호흡을 맞춰 개인복식 3위를 차지했고, 남자대학부로 출전한 오우석(3학년)씨와 홍경기(1학년)씨도 개인복식 3위를 차지하며,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여대부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씨는 “그동안 흘린 땀방울과 전국대회에 출전하며 쌓은 경험이 헛된 것 같지 않아 기쁘다”며 “더욱 열심히 해서 올해 있을 제주 전국체전과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는 총 105개 팀 1천200여명의 선수들을 비롯해 관계자 등 1천300여명이 참가했으며, 초·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남·녀 단체전과 개인단식, 개인복식 등 30개 부문의 수상자들이 월등한 실력을 뽐냈다.
한편, 영산대는 한국체대에 이어 국내 대학 중에서는 두 번째로 남녀탁구팀을 동시에 보유한 대학으로 각종 국내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제26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동메달리스트(이재훈씨, 3학년)를 배출한 바 있으며, 부산탁구협회의 강우용 전무이사가 사령탑을 맡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