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 해외자원봉사단이 네팔에서의 봉사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 기념사진 장소는 쉬리판차칸야 학교.(사진/수성구청 제공)
수성 글로벌 여성아카데미 해외자원봉사단 24명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네팔 카투만두와 오지마을인 고르카에 있는 학교 3곳을 방문, 학생들에게 책가방과 학용품, 옷 등의 물품을 지원하고 1일 교사로 나서며 재능기부를 했다.
봉사물품은 수성구청 ‘볼펜 깨우기 운동’으로 모은 필기도구와 봉사단체 ‘반갑다 친구야’에서 기부한 책가방, 여성아카데미 수강생들이 모은 옷과 소품, 수강생들이 후원금으로 현지에서 구매한 학용품 등이다.
봉사단은 또 학교 수업에 참여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한국의 노래와 놀이문화를 가르쳐 주고 실생활에 유용한 만들기 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제3기 수성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 한상출(58) 회장은 “네팔 오지 마을의 홈스테이는 상상했던 것보다 힘들었지만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책가방도 신발도 없이 2시간을 걸어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지만 함께 수업을 하면서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눈에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평균 연령 54세인 해외자원봉사단 선생님들과 한국 동요 ‘뽀뽀뽀’를 부르는 네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 교육의 성과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인간은 오로지 교육만을 통하여 인간이 된다’는 칸트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제 지역사회는 평생교육을 통해 세계 시민을 양성하는데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재미있고 쉽게 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질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구민 모두가 글로벌 세계 시민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는 지역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수강생들이 자부담으로 해외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