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대 기업에 속하였던 에너지 회사 엔론. 그회사가 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한 회계부정과 주가 조작, 부실경영으로 결국 파산했다. 그리고 CEO였던 제프리 스킬링은 징역 24년 형을 받았다.‘
미국경제를 한때 위기로 몰았던 엔론의 파산은 시장의 신뢰가 한번 무너진 기업은 회생이 불가능함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남겼다.
분식회계와 주가조작등 엔론의 기업실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공표된 지 불과 2개월만에 엔론은 시장의 신뢰를 잃고 파산하고 말았다.
삼성특검팀이 최근 이건희.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부자쪽으로 다가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이 과연 분식회계등을 일으켜 지난 2002년 미국경제를 위기로 몰았던 에너지그룹 엔론 형으로 접근할 공산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특검이 특검을 끝내고 삼성그룹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가 밝혀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그룹 관련 주식에 대한 주주권을 행사 이건희 회장 부자에 대해 분식회계등의 혐의로 집단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금 삼성전자의 주식을 외국인이 약 50%이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집단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10월 미국 법원은 10월 엔론사의 전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스킬링(53)에게 예상을 뛰어넘는 24년4개월 징역형을 선고한 적이 있어 삼성특검팀이 이건희 회장 부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어떻게 할지에 주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도 삼성특검팀의 최종 수사결과를 봐가면서 집단 움직임을 보일 계획이다.
특히 미국 투자자들의 반발 움직임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사회에서는 기업 회계부정에 대한 사법당국의 강력한 응징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법원은 지난해 10월 엔론사의 전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스킬링(53)에게 예상을 뛰어넘는 24년4개월 징역형을 선고한데 이어, 지난해 1월엔 역시 분식회계 혐의로 기소된 센던트사의 월터 포브스(64) 전 회장에게 역시 징역 12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했다
특히 피고의 배상 능력 여부와 관계 없이 기업 회계부정에 따른 주식 투자자들의 손실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회계부정 책임자에게 부과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해 삼성 비자금의 조성 경로와 사용처를 밝히는 문건을 제시하면서 삼일회계법인의 분식회계,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불법행위 의혹도 제기했다.
김 변호사는 "2000년 당시 삼성중공업이 2조원을 분식회계한 것을 비롯해 삼성항공 1조6000억원, 삼성물산 2조원, 삼성엔지니어링 1조원, 제일모직 6000억원을 각각 분식회계 처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