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성페스티벌에서 열린 들안길 먹거리타운 김밥말기 행사의 모습.

전국 최대의 음식점 밀집 지역인 대구 들안길 먹거리타운에서 김밥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대구 수성구청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수성못과 들안길 일원에서 열리는 ‘2014 수성못 페스티벌’의 부대행사로 ‘들안길 多(다)있다 김밥말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김밥말기 행사는 27일 오전 11시 들안길삼거리~들안길네거리 1㎞ 구간에서 ‘한 줄의 행복!’이란 슬로건으로 특색 있는 식재료를 사용한 ‘800m 이색 김밥말기’로 진행된다.

오리와 돼지고기에서부터 연어, 참치, 복어, 낙지, 미더덕, 젓갈 등의 해산물과 치킨, 닭갈비 등의 다양한 속 재료가 총집합돼 육·해·공의 삼박자가 골고루 갖춰진 이색 김밥이 탄생한다.

김밥 한 줄에 들안길 먹거리타운만의 특별한 맛과 조화로움을 담아 들안길을 찾는 주민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려는 것이다.

800m 길이의 김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 7가마니와 김 1만 2,000장, 단무지·햄·맛살·오이 각 5,100개, 김발 5,700개, 테이블 500개 등의 엄청난 양의 물품이 준비된다.

수성구청은 지난해 ‘도전! 한국 최장 1020m 김밥말기’ 행사를 통해 한국 최장 기록인 1,030m의 김밥을 만들었다.

수성구는 ‘800m 김밥말기’ 행사 외에도 각양각색의 김밥들을 활용해 만든 ‘글자형 한글김밥 퍼포먼스’와 참가자 자신들의 김밥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예쁜김밥 콘테스트’, 김밥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비는 ‘김밥 소원탑 쌓기’ 등의 김밥을 활용한 이색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싱겁게 먹기 및 단맛 미각 체험’, ‘막걸리 칵테일 시음’, ‘꿈꾸는 공작소 체험’, ‘눈꽃 아이스크림 무료시식’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들안길 먹거리타운의 활성화는 물론 수성구민을 위한 화합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맛과 즐길거리가 숨 쉬는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명소, 외식문화의 메카 ‘들안길 먹거리타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 수성못 페스티벌’은 ‘호수 위의 예술, 맛있는 들안길’이란 슬로건으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수성못·들안길·수성아트피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