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성못 페스티벌 공연의 모습.(사진/수성구청 제공)

올해 행사는 새롭게 단장한 수성못의 빼어난 자연 경관과 생활예술인부터 관광객, 지역 주민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대구의 대표 관광지이자 쉼터인 수성못을 중심 테마로 올해 명칭을 변경한 ‘2014 수성못 페스티벌’은 기존 개·폐막식의 딱딱한 형식을 벗어나 전야제와 공식행사, 화합의 한마당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DKS 구조물의 메인무대는 3D 미디어 파사드를 스크린에 쏘아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축제기간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제공했다.

전문예술인 초청공연으로 진행된 메인무대에서는 26일 첫날 전야제로 서울시립무용단의 한국무용 공연, 인기 가수 신유의 축하공연 등이 이뤄졌다.

27일 공식행사에는 온누리 국악단의 타악퍼포먼스, 테너 이현·소프라노 신델라·현대무용 홍예전 교수가 꾸미는 클래식 갈라 쇼, 인기 락 밴드 ‘아프리카’의 공연과 파이어 댄스,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수성못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화합의 한마당인 28일에는 수성못 노래자랑 결선무대가 열려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축하무대로는 인기가수 이동원의 향수와 재즈 축하공연, 색소폰 연주자 신유식의 색소폰 연주, 올드팝 밴드인 올드보이스의 공연이 펼쳐졌다.

수상무대에서는 댄스 밴드, 기악, 노래부문의 생활예술인 공연이, 포켓무대에서는 소규모 기악, 노래, 인디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축제 공연이 열려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2014 수성못 페스티벌 김밥말기 행사의 모습.(사진/수성구청 제공)

전시 프로그램은 수성못·들안길 스토리텔링 전시, 예년보다 업그레이드 된 수성못 변천사진전이 마련됐다.

또, ‘DJ쇼 수성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원조 별밤지기 유진혁과 김소영이 행사 전 접수받은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며, 아름다운 밤하늘 아래서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예술놀이터와 창작등·소망등 제작 체험부스 등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아트마켓, 스마트폰 촬영 이벤트 등이 펼쳐졌다.

가장 눈길을 끈 부대행사는 단연 들안길 김밥말기 행사.

주요 부대행사인 ‘들안길 多 있다 김밥말기’ 행사는 전국 특산물 및 들안길  식재료를 이용한 이색 김밥말기를 콘셉트로 진행됐다.

지난해 ‘도전! 한국 최장 1020m 김밥말기’ 행사의 성공을 이어가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가수 자두의 히트곡 ‘김밥’에 맞춰 즐겁게 진행된 행사는 시종일관 웃음과 긴장감이 공존했다.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엄청난 양의 김, 밥과 함께 오리·돼지고기에서부터 연어, 참치, 복어, 낙지, 미더덕, 젓갈 등의 해산물과 치킨, 닭갈비 등의 다양한 속 재료가 하나 둘 놓여지며 이색 김밥이 완성됐다.

또, ‘예쁜 김밥 콘테스트’, ‘김밥 소원탑 쌓기’, ‘막걸리 칵테일 시음’, ‘꿈꾸는 공작소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수성구민은 물론 대구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2014 수성못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축제! 글로벌 시대에 발맞춘 세계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