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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아닌 꿈을 쫓으면 길이 보일꺼예요"

<시니어창업 시리즈> (4) 전현주 공예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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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대구경북CNB기자 |  2014.10.06 17:26:38

'회사 그만두면 음식점이나 하나 차릴까’ 많은 예비 은퇴자나 예비 창업자들이 한 번쯤은 생각했을 일이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가 현실화 되자 이같은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니어 창업 열풍이 뜨겁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비율은 높지 않다. 10명이 창업하면 9명은 문을 닫는다. 준비없이 ‘나도 내 사업이나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뛰어들면 백전백패. 시니어 창업 환경에 대해 알아보고, 창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인생2막 창업에 성공한 신(新)청년들을 만나본다. <편집자주> 

전업주부들의 로망인 재취업과 창업. 자녀의 상급학교 진학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간이 남아 시작하려는 일자리 갖기는 생각만큼 녹록치 못해 고민이다. 나이도 그러려니와 사회에서는 닦아놓은 전문 능력을 반드시 원하기 때문이다. 

육아시절부터 잠시잠깐 짬을 내어 배우기 시작한 공예취미를 직업으로 이어낸 주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전현주 공예하우스 대표(54)는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재원이지만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로 생활하다 자신의 손재주를 창업에 성공한 경우다. 

평소 공예를 좋아하고 만들기에 솜씨가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던 그녀는 다양한 분야의 공예를 접하면서 사업에 대한 꿈을 키워 나갔다. 딸의 교육을 위해 서울에서 생활하던 그녀는 몇 년전 다시 대구로 귀향했다. 사업차 바쁜 남편과 장성한 자식사이에서 새로운 탈출구를 찾던 그녀는 서울에서 배워온 냅킨공예에 눈을 돌렸다. 하지만 의욕적으로 출발한 냅킨공예방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다. 

냅킨공예라는 것이 아직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것이다. 전대표는 상심하지 않고 또다른 도전에 나서게 된다. 냅킨공예와는 다소 생소한 분야인 원예분야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전현주 대표는 “냅킨공예만으로 시장 확대에 한계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원예 분야를 접하는 순간 또다른 시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대표는 노인심리치료나 장애인 미술상담 등에 있어 공예와 원예를 따로따로 진행하는 것보다 병행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이같은 확신은 올초 칠곡시니어창업센터에 입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의 길로 들어서면서 더욱 굳건해 진다. 전대표는 이 일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으로는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과 시간에 특별히 구애받지 않는募� 것을 꼽았다. 

무엇보다 기존의 냅킨공예를 원예와 접목하면서 발생한 새로운 신흥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것이 뿌듯하다. 그녀는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면서 힘도 들고 때론 설명을 해도 잘 이해하지 못해 어렵기도 하지만 생활공예 전 분야에 걸쳐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되는 내 자신을 보면 뿌듯함이 적지 않다”며 웃었다. 

대구를 비롯해 경상북도 곳곳을 누비며 강의를 하는 전현주 대표는 시니어 언저리의 주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계속 하다보면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했고 또 달려왔다”면서 “단기간 돈만 바라고 뛰어들면 쉽게 실증이 나기도 하지만 안된다고 그만두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꿈은 이뤄질 것예요.”라고.(경북=홍석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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