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구미시 동락공원에서 열린 '제10회 다문화음식축제' 전경.(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의 다문화 인식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문화를 통한 소통행사가 진행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구미시 동락공원에서는 박의식 도 보건복지국장, 최종원 구미시 부시장, 기관단체장 및 도내 다문화가족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2014 제10회 다문화 음식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베트남의 전통음식인 쪼뚜, 라우꺼우 등과 인도네시아의 온골온골, 소마이, 태국의 빗가이톳, 커리카오 등 10개국 17개 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음식체험이 주를 이뤘다.
또한 인도네시아, 몽골 등 11개국 전통의상 패션쇼, 캄보디아, 키르키즈스탄 등 7개국 민속춤 공연, 각국의 의복도 입어보고 민속공예품과 악기도 다루는 풍물체험,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예술놀이터, 어울림 한마당, 풍물전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도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된 자조모임에서 각 나라별로 모국의 음식을 소개하고 함께 시식하는 시간을 가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박의식 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 간 문턱을 낮추어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상호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도에서는 음식축제를 다문화가족과 도민들 뿐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 다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0회째를 맞는 다문화 음식축제는 도내 4만여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알리고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축제의 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