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산림항공관리소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상북도는 21일 울진군 기성면 정명리에서 강석호 국회의원과 산림청장,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울진군수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개소식을 열었다.
울진산림항공관리소는 경북 동해안과 북부내륙권의 산불진화, 산림병해충방제, 산악구조 등 각종 산림재해·재난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담당 비행지역은 영양, 영덕, 봉화, 울진, 울릉 등 5개 군이다.
이번에 준공된 관리소는 부지면적이 11만5700㎡에 건축면적은 5617㎡로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다. 배치된 헬기는 산림청의 주력기종인 대형KA-32(카모프) 2대와 중형AS-350 1대 등 3대다. 조종사 5명과 정비사 4명, 행정인력 11명 등 모두 20명이 근무한다.
산지가 험준하고 봄철에 동해안 특유의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대형산불의 위험이 높은 이 지역에 울진산림항공관리소가 문을 열게 돼 출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명구 도 산림녹지과장은 “오랜 지역 숙원사업인 울진산림항공관리소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금강송군락지, 송이 생산지 등 우수한 산림자원을 보유한 경북 북동부와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울릉도를 재해·재난으로 부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체계가 마련됐다”고 말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