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기자 |
2014.10.23 17:47:07
대구시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채널이 뉴 미디어 시대 시민 소통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대구시 소셜미디어채널 ‘다채움’과 대구 관광 공식 블로그 ‘제멋대로 대구로드’가 ‘2014년 제4회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각각 광역지자체 부문 대상과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해 기업·공공기관의 SNS 활용지수를 측정해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고, SNS를 잘 활용하는 기관의 우수사례를 발굴, 시상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대회이다.
‘대상’을 수상한 ‘다채움’은 ‘다채우새’라는 대구시 시조 독수리를 ‘다채움’의 대표 캐릭터로 자체 개발해 대구시 정책 등을 쉽고 재밌게 전달했다.
또 시민기자단과 SNS홍보단을 운영, 대구의 생생한 리얼 스토리를 알려 채널 현장감을 극대화하면서 SNS 소통을 높였다.
‘다채움’은 2011~2013년 3년 연속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광역지자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저력을 바탕으로 일일 15만여명이 소통하는 인터넷 소통창구로 급성장, 시정홍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멋대로 대구로드’는 대구의 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과 재미로 담아내 2030 젊은 넷심을 사로잡아 관광 활성화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특히 대구 사투리 정보를 연재하면서 친근한 관광대구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축제와 행사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 전달과 여행 명소, 맛 골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구 관광 인포그래픽과 웹툰을 제작하며 네티즌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역 대학생을 기자단으로 활용해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제멋대로 대구로드’ 페이스북은 18~34세 사이의 팬이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의 절반이 넘는 61%가 대구가 아닌 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나타났다.
‘제멋대로 대구로드’는 네티즌과의 소통 공감을 얻기 위한 콘텐츠 강화에 주력한 결과, 페이스북은 ‘좋아요’(소식을 받아 보는 사람)의 수가 4만여명으로 지난 2012년에 비해 47배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블로그도 일평균 4천여명이 접속하며 소통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온라인 관광이슈 생성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전재경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도 이제는 소통창구에서 시민 여론을 형성해 정책을 지원하는 정책지원창구로 운영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시민의 소통·공감·참여를 확대해 정책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시민이 행복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소셜미디어 서비스 활용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0월 24일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