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주민 93%가 계속 수성구에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항공에서 촬영한 수성구의 모습.(사진/수성구청 제공)

수성구청이 19세 이상 수성구 주민 1,002명을 대상으로 ‘2014 행정수요조사’를 한 결과 정주 의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계속 수성구에 살고 싶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가 ‘계속 살고 싶다’, 42%가 ‘가급적 살고 싶다’고 답했다.

수성구 주민 가운데 절대 다수인 92.8%가 ‘수성구에 살고 싶다’고 응답한 것인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2% 상승한 수치다.

수성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살기 좋다, 깨끗하다’ 등 우수한 주거·생활환경이란 대답이 26.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교육여건(18.3%)과 도시위상(13.8%), 자연환경(12.2%) 등의 순이다.

전년도 조사 결과가 교육여건(38.5%), 도시위상(17.6%), 주거·생활환경(14.3%) 순이었던 것과 비교해 단독주택지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해피타운 프로젝트와 수성못 호수공원화 사업 등이 주민들에게 크게 인식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수성구민이 자랑하는 명소로는 수성못(73.5%)과 대구스타디움(60.7%)이 단연 높게 나타났다.

주민의견 반영 정도에서는 구민 74.1%가 ‘구정추진에 구민의견이 반영된다’고 대답했으며, 수성구의 발전 방향에 관해서는 친환경·교육 도시 등 생활친화형 도시에 대한 희망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생활환경 만족도 평가에서는 교육(71.8점), 주거/환경(66.2점), 문화/여가(65.5점), 생활편의성/치안(65.0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주민공동체(54.3점), 경제(56.8점), 지역정체성(57.6점)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불만족 사유로는 공동체의식 부족, 일자리사업 부족, 지역인지도·브랜드화 미흡 등을 꼽았다.

공공시설 이용 만족도에서는 수성아트피아(68.8%), 용학도서관(68.8%), 범어도서관(67.9%) 순으로 이용 만족도가 높았고, 여가시설 만족도에서는 최근 새 단장한 수성못(76.9%)이 가장 높은 것을 집계됐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행정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산이 필요치 않은 사업은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고,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은 재정 여건을 감안해 연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며 “주민요구(Needs)를 면밀히 분석해 모든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행정수요조사’는 주민욕구(Needs)와 행정수요를 사전에 파악, 소통을 통한 주민 맞춤형 서비스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대구지역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