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산소수괴 발생 현황. (사진제공=국립수과원)
(CNB=한호수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올해 5월 21일경에 발생한 진해만 빈산소수괴가 지난 11월 3일경에 완전 소멸됐다고 7일 밝혔다.
빈산소수괴란 해수 중 용존산소 농도가 낮아 생물이 살 수 없는 영역(areas of oxygen-depleted bottom waters)으로, 통상 해수 중 녹아있는 산소(용존산소)의 농도가 3 ㎎/L 이하일 경우를 말한다.
수과원은 하계 저층 빈산소수괴 발생을 사전에 예보하기 위해 하계에는 매월 빈산소수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 5월 말에 발생한 진해만 빈산소수괴는 이달 3~5일 조사 결과, 진해만 전 해역의 저층 용존산소 농도가 4.05~7.13㎎/L로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진해만 빈산소수괴는 발생주기가 작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빨랐고, 지속기간은 약 5개월로 소멸시기는 작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 유동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하계 수온이 상승하면, 표·저층의 수온 차가 큰 수온약층의 발달로 표층에서 저층으로의 산소공급이 차단되고, 저층에서는 미생물의 활발한 유기물 분해에 의한 산소 소비로 인해 빈산소수괴가 주로 발생하게 된다.
어장환경과 권정노 연구관은 “진해만은 상습적으로 빈산소수괴가 발생하는 해역으로, 동해역의 빈산소수괴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수산업에 피해가 없도록 지자체 및 어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