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3일 오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수원 조원고를 방문해 수험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3일 오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수원 조원고등학교 시험장 교문 앞에서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이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 모두 지난 수년간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 학생들이 바라는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경기도에서는 전체 19개의 시험지구 298개의 시험장, 6652개의 시험실에서 수험생 16만8193명(남자 8만 8499명, 여자 7만 9694명)이 시험에 응시하였다.
올해 주목할 시험장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시험실이 설치된 제35시험지구(안양과천) 제27시험장 고봉중고등학교(서울 소년원)로 법원 소년부에서 보호처분을 받아 송치된 소년들을 위한 교육시설이다.
올해 이 학교에서는 25명의 학생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희망하여 개교 이래 처음으로 수능 시험장이 설치되어 2개의 시험실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차분하게 시험에 응시했다.
한편 교통사고로 팔과 골반이 골절되는 사고를 입은 제주도 학생(제주도 신성여자고등학교)이 비행기로 경기도로 이송되어 응급 치료를 받고 수능 응시 의사를 밝히자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한영희)에서는 학생이 무사히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병원 시험장을 설치․운영해 무사히 수능을 치르게 했다.
서울 광문고로 입실하여야 할 홍모 학생이 시험장을 착각해 경기도 광명 광문고로 입실하는 일이 벌어졌고 입실 종료 시간이 촉박해 광명 광문고에서는 이 학생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는일도 발생했다. 이 학생은 여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시험장에서 유일한 남학생 수험생이 되는 기록을 남겼다.
한편 부천 상동고에 입실하여야 할 이모학생도 인천 산곡고 시험장으로 입실하여 시험을 치렀다.
김포 제일고에서 응시하여야 할 정모 학생은 김포 시험지구의 도움을 받아 김포고에서 무사히 시험을 치렀으며 사탐 실시교였던 김포고에서는 과탐을 선택했던 이 학생을 위해 문제지를 공수해 학생은 원활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수능 시험의 긴장감으로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수원 관내 시험장에 입실하여 시험을 준비하던 김모 학생이 뇌경색으로 쓰러지자 급히 병원으로 후송하는 안타까운일이 벌어졌다. 김모 학생은 더 이상의 시험 진행이 불가능해 시험을 포기 하고 말았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