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의 지방세수가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청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지방세 징수액은 3,2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10억원 대비 11% 가량인 321억원이 증가했다.
지방세 목표액 대비 징수액을 나타내는 세수진도율도 올 10월말 현재 92.37%로, 지난해 같은 달 90.57% 비교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수성구청 자체적으로 지방세 취약분야 기획 조사를 통해 법인이 취득한 부동산, 비과세·감면 부동산, 과점주주 취득세 분야에서 탈루·은닉 세원을 찾아낸 덕분이다.
또 체납세 집중 정리기간 고액체납자 징수 분석팀 운영, 구·군간 자동차세 징수촉탁제 활성화, 현장추적 체납차량 영치 별동대 운영 등으로 체납세 징수에 행정력을 모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밖에 취득세와 지방소득세 및 재산세가 지난해 대비 240억원 이상 증가하고 주택 거래 증가에 따른 부동산 취득세가 늘어난 것도 세수증가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구청은 올해 세수목표액 3,498억원보다 220억원 이상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앞으로 지방세 취약분야에 새로운 조사 기법을 도입해 탈루·은닉세원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고액체납자 및 고의로 세금납부를 미루는 납세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징수해 공평한 납세풍토를 조성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