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조성오 의장, 사진)는 25일 긴급 제317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목포-순천 간 열차운행폐지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철도공사가 수익성을 이유로 오는 12월 24일부터 목포와 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무궁화호 열차 구간을 순천∼부산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목포시 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지역민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철도공사가 수익논리에 의해 열차폐지를 내세우는 것은 공익의 목적을 배제하고 있으며, 영호남의 교류 및 화합을 위해서도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경부선과 같은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남북 간 노선에 비해 영호남을 잇는 동서간 교통망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그나마 경전선 노선마저 사라지면 영호남간, 도농간 교류와 발전이 크게 단절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목포에서 보성간 고속철도화 사업이 완공될때까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정책취지에 맞게 국민의 이동권 보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한국철도공사측 방침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청와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등에 결의문을 송부해 노선폐지 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목포시의회 조성오 의장은 “국토부가 경전선 철도노선일부폐지에 따른 국토부 승인이 채택되지 않도록 26일 열리는 전남 시군의회 의장단에 이같은 내용을 심의안건으로 올려 전남 시·군의회가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에도 철도공사는 이같은 열차운행노선을 폐지했다가 시민들의 반발로 1달만에 다시 재운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