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출범한 수성구 사회적경제협의회의 공동 대표 등 임원진이 앞으로 활동 각오를 얘기하고 있다.(사진/수성구청 제공)
수성구청은 26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수성구의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임직원과 관련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성구 사회적경제협의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출범식에 앞서 창립총회를 갖고 수성구 사회적경제협의회를 이끌어 갈 임원을 선출했다.
수성구 사회적경제협의회 초대 공동대표로는 사회적기업 ㈜두두 김창규 대표와 마을기업 자연속분재마을 이재숙 대표, 대구시민의료생활협동조합 이용재 대표, 대구경북강사협동조합 문성환 대표 등 4명이 선출됐다.
수성구의 사회적경제 조직인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은 지난해 10월 협의회 출범에 뜻을 모은 뒤 준비위원회를 구성, 수차례 회의를 열고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날 공식적인 출범을 알린 사회적경제협의회는 수성구의 사회적경제 조직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서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되어 수성구 경제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2014년 8월을 기준으로 수성구에는 (예비)사회적기업 17개와 마을기업 11개, 36개의 협동조합 등 모두 64개의 사회적경제 단체가 구성돼 있다.
식품·제조·유통 분야가 38개 단체로 가장 많고, 교육·문화·예술 분야가 18개, 보건·생활·환경 분야가 8개 단체다.
협의회 참여 기업들은 앞으로 각종 박람회 공동 추진과 정보 네트워킹, 공동체 발전방안 모색 등으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성구청은 사회적경제 단체들이 협력할 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이들 협의회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수성구 사회적경제협의회 김창규 공동대표는 “1년간의 산고를 거쳐 드디어 수성구 사회적경제협의회가 출범했다”며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적 상황에서 사회적경제협의회와 네트워크가 만들어진 만큼 행복한 지역 경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이어 진행된 초청강연에서는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박준영 이사장이 ‘사회적경제, 이제 지역에서 실물경제로 만들어라’란 주제로 사회적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구=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