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파주시는 친환경 농가 외면하지 말라' 학부모 654명 한목소리

친환경 농가 열악해 공급 줄어, 중학교 50%만 친환경 쌀로 급식

  •  

cnbnews 김진부기자 |  2014.12.18 11:57:07

파주시 70개교 학부모들이 '파주시는 친환경 농가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며 농민들과 한목소리를 냈다.


파주 친환경 학교급식쌀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지난 24일부터 한달 가까이 시청 앞에서 비닐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파주의 70개교 학부모 654명이 나서 '아이들에게 좋은 밥을 먹일 수 있도록 파주시는 농민들의 요구를 무시하지 말라'며 시의 외면, 불통 행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파주 친환경쌀 생산 농가들과 학부모들은 파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시 중학교는 50%만 친환경 쌀로 지은 급식을 먹는다"며 "이는 일반미 보다 힘들게 재배하는 친화경 쌀 농가가 노력한 만큼 생산비를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친환경 농가가 생산을 포기하기 때문"이라며 RPC의 부당한 중간차익 수수를 근절하고 문제를 바로 잡아줄 것을 파주시에 호소했다.


이들이 파주시청에서 오랜동안 이 문제 해결을 촉수하는 것은 '파주시 학교급식지원조례 제8조와 제12조를 보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운영(강제사항 아님)하고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두도록 강제하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위원회를 설치 운영하지 않고 있는 파주시도 책임이 있다는 논리에 근거한 것이다.


더우기 파주시는 미래세대인 아이들에게 양질의 밥(급식)을 먹이고 친환경 쌀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을 보장해 친환경 농가를 확대시키고자 경기도와 함께 예산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는 것. 더이상 RPC와 농민간의 문제로 파주시가 농민들을 외면하지 말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지난 달 24일부터 면담을 요청하는 친환경 농민들을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한번도 만나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있어 과연 학부모와 아이들의 친환경 급식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654명의 학부모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RPC(파주쌀조합법인)은 농민들로부터 부당한 중간차익 챙기는 행위를 중단하라


파주시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농민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RPC의 부당 중간차익'의 문제다. RPC가 농민들로부터 수매해 학교에 납품하면서 생기는 중간차익이 많음에도 친환경 농가에게 몫을 돌리지 않아 친환경 농가가 점점 농사를 포기하고 아이들 급식에 친환경 쌀을 사용할 수 없는 악순환이 전개되고 있다. 이것은 농민들의 문제만이 아닌 학부모와 아이들의 문제가 됐다.


또한 RPC의 수매 과정에서도 품종별 차등수매 및 810KG을 받고 800KG으로 회계처리하는 등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나선 한 농민은 "우리는 새롭게 쌀 값을 올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몫으로 책정된 부분을 중간차익으로 부당하게 챙기는 일 없이 정당한 농민의 부분을 되돌려 달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은 4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파주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친환경학교급식 쌀 생산농가들의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하라
-파주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농민들으 생산비를 보장하라
-이재홍 파주시장은 더 이상 팔짱끼고 구경만 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라
-파주시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운영토록 돼 있는 파주시조례를 당장 이행하라


파주= 김진부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