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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전임 시장 대형사업 특위 구성 ‘힘겨루기’

특위 구성 주장 의원들, 도건위 보고서 ‘부실조사’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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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규만기자 |  2015.01.19 13:45:56

박지원 의원이 적극 나서 ‘특위 논란’ 정리해야

목포시의회가 전임 시장이 벌였던 대형사업에 대해 특위 구성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 목포시의회 본회의에서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정영수의원)는 지난해 10월부터 정시장 재임시절 추진한 원도심 트윈스타 조성사업과 구 서남방송 옆 본옥동 도로개설사업,대양산단 조성사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대형사업에 대해 집행부의 업무보고와 자료제출, 변호사나 관계기관에 질의하는 등 방법으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삼향천 음악분수나 정비사업 등 부정·비리의혹에 대해 심도있는 조사를 했지만 의혹을 제기한 최홍림의원이 협조해 주지 않아 깊이 있는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며 최의원에게 책임을 돌렸다.

또 “대양산단은 분양이 어려워지면 목포시에 재정 압박이 초래됨으로 시민 모두가 과거 문제점만 계속 제기할 것이 아니라 분양에 총력을 기울이자”며 오히려 정 전 시장을 두둔하는 쪽으로 해명성 결과보고서를 발표하는데 그쳤다.

그러자 시의회 안팎에서는 “처음부터 예상됐던 결과이며 정종득 전시장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의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최홍림,여인두,노경윤,김영수,위수전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조사이자 명백한 봐주기식 조사였다”고 반박하고 시의회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홍림, 여인두, 위수전 의원(왼쪽부터)

이들 의원들은 “트윈스타 조성사업의 경우 행정타운 층수 변경으로 목포시가 최소한 30억원 이상의 손해를 본 문제에 대한 특혜여부를 조사하지 않았고 의회의 재승인 대상도 가능하다는 법률 자문에 대한 조처가 없었으며 과도한 매입단가에 대한 의혹 역시 집행부 논리만 적시한채 규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행정타운 부설주차장도 명백한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음에도 예산절감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한 것은 형식적 지적에 불과하다며 당장 사업을 중단하도록 촉구해야 옳은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옥동 도로개설사업의 경우 “그동안 의회에서 지적한 사항만 나열했을뿐 7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에 따른 특혜의혹을 밝히지 않았고 대양산단사업의 경우 2900억원의 엄청난 개발비용에 비해 분양책임은 목포시가 단독으로 지는 것과 포스코 건설 특혜의혹은 놔두고 감사원 감사결과만 되풀이하는 것으로 마무리 한 것은 시민들에게 실망만 주는 조사결과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보고서는 시민들에게 숱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형식적인 지적으로 인해 의혹을 밝히기에는 한계가 있어 조성오 의장과 동료의원들에게 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별위원회를 통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반면교사삼아 투명한 행정 실현과 살기좋은 목포건설을 위함이다”고 밝혔다.

최홍림 의원은 “당초 의사일정에 없던 도시건설위원회의 결과 보고서가 본회의장에서 갑자기 보고된 것도 이상하다”면서 “보고서에도 미진한 사항이 있거나 의혹이 남아 있다면 특위를 구성, 명명백백히 한점의 의혹도 없이 밝혀져야 한다고 했으니 도건위 의원들부터 특위 구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목포시의회가 특위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목포시의원 22명 중 1/3인 8명이 동의를 한 후 시의회에 상정되면 과반수인 11명 이상 찬성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당초 목포시의원 22명중 고승남, 장복성, 최석호, 김휴환, 문경연, 김금자, 김영수, 노경윤, 여인두, 위수전, 최홍림 의원 등 11명이 특위 구성에 찬성했었으나 이날 특위구성 촉구 기자회견에는 김영수, 노경윤, 여인두, 위수전, 최홍림 의원 등 5명만 동참해 최소 특위 구성 동의에 3명이 부족해 난관을 겪고 있다.

이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서 박지원 의원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홍림 의원은 여러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박지원 의원에게 도와달라는 제안을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지원 의원도 시민들이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으니 특위 구성을 통해 밝혀달라고 했다”면서 “의원 일동 명의로 공문을 박지원 의원에게 보내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최 의원은 “책임져야 할 사람은 가만히 놔둔채 문제 제기한 사람에게 문제를 캐묻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위원장 정영수의원을 비롯해 임태성, 이기정, 최기동, 강찬배, 김귀선, 최석호의원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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