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립수과원)
(CNB=한호수 기자) 세계적인 국가해양관측조사 시스템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협력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지난 19일 국제회의실에서 국가해양관측조사 시스템의 공동 활용 및 산·학·연·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해양조사 공동활용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 우리나라 정선해양관측을 통해 획득된 연구 자료의 가치와 활용성 등 총 4개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해양자료센터(KODC)의 성과 보고(수과원 이준수 박사) ▲수산과학원 정선관측 Upgrade: 육하원칙(한국해양학회 이동섭 회장) ▲정선관측점에서 해양산성화 변동 연구(포스텍 이기택 교수) ▲기후변화와 장기 엽록소 측정의 중요성에 대한 고찰(부경대 박미옥 교수)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어류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 조사부터 안정동위원소를 이용한 수온 추정, 교란위해생물의 조기 탐지, 정도 높은 관측 자료를 이용해 지구온난화, 해양산성화 및 해수용존산소 감소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번 해양자료센터의 성과보고에 따르면, 생산된 관측자료는 장기적인 해양특성 및 생태계의 변동 양상을 파악할 수 있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초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어 국내외적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에는 북태평양과학자기구(PICES, North Pacific Marine Science Organization)로부터 북태평양에서 장기간의 해양관측 및 자료 관리를 통해 세계 해양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POMA(PICES Ocean Monitoring service Award) 해양관측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92년간의 해양관측조사과를 수록한 해양조사연보가 해양수산과학분야에서 최초로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과학저널 〈SCIENCE〉에 정선해양조사에서 생산된 자료를 분석한 ‘해양산성화 및 질소순환의 영향’ 논문이 게재됐다.
수산해양종합정보과 서영상 과장은 “국립수산과학원이 1921년부터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해양관측조사의 인프라 개방으로 해양수산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들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해 세계 제일의 국가 해양관측망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