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LG유플러스 용산 신사옥에서 열린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결제 서비스 업무 제휴 협약식’ 후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왼쪽에서 첫 번째),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거화용 차이나유니온페이 및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 동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빠르면 오는 7월부터 KB국민카드 고객들은 국내에서 발급받은 KB모바일 카드로 중국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
KB국민카드는 16일 LG유플러스 용산신사옥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거화용(葛华勇) 차이나유니온페이 및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 동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사간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결제 서비스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번 제휴로 KB국민카드·LG유플러스 고객들은 오는 7월부터 국내에서 발급 받은 유니온페이 브랜드 탑재 KB모바일 카드로 중국 현지가맹점에 설치된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통해 터치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유니온페이가 중화권이 아닌 해외 금융사와 NFC 방식의 모바일카드 발급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계기로 향후 한·중 양국의 핀테크 시장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유니온페이는 중국 내 약 500만대의 NFC 모바일 결제 인프라를 구축한 상황이다. 모바일 결제 시 자체 별도 규격을 사용하고 있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유니온페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KB국민카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유니온페이 브랜드가 탑재된 특화 모바일 카드 상품 개발을 비롯해, 향후 KB국민은행 등 주요 계열사와 공동으로 그룹 차원의 중국인 대상금융 비즈니스협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3사는 한국과 중국 내 핀테크 서비스 확대와 발전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양국 고객들의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결제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은 “이번 제휴는 카드사와 통신사가 손잡고 한국의 모바일 카드가 중국에서 사용되는 첫 사례로 중국 시장 선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유니온페이 등 제휴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경 없는 혁신적 모바일 핀테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