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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양구백자 재현 공동연구

여말선초(麗末鮮初) 양구백자 재현 다각도 노력‥ 기획전도 꾸준히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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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성락기자 |  2015.05.08 23:38:18

▲사진제공=양구군

(CNB=최성락 기자) 양구군이 여말선초(麗末鮮初) 양구백자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06년 6월 27일 양구백자박물관(방산면)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백자박물관을 통해 가마터 발굴과 태토 생산시설 등을 갖추고 조선시대 양구백자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공동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2011년에는 양구백토가 불속에서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한 고강도 실험을 실시해 양구백토는 알루미나 성분이 적고 규석과 알칼리 성분이 많은 화학 조성으로 유리질 화가 빨리 진행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유리질 화를 방지하고 뮬라이트 생성을 촉진해 강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알루미나를 첨가하고 알루미나 첨가로 가소성이 저하되는 것은 벤토나이트를 첨가함으로써 잡을 수 있다는 결과도 얻었다.

한편 이를 통해 양구백토를 개질해 새로운 태토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양구백자의 전통 유약 기술을 복원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자작나무 재유 시험 편은 상무룡리 9호 유물(조선 중기)과 유사하고 뽕나무 재유 시험 편은 칠전리 1호 유물(조선 후기)과 유사하며 아카시아 나무 재유 시험 편은 광택과 투명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참나무와 느릅나무 시험 편은 송현리 5호 가마터(조선 초기)에서 발굴된 유물의 유면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013년에는 14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양구백자 원료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양구백자의 전통 태토 제조기술 복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양구지역의 각 시기별 유물의 태토를 분석해 시대별 흐름에 따른 양구백자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볼밀, 스탬프밀, 유발, 수비(체가름) 공정 등 4가지 공정에 대한 초기 원료의 입도 변화를 연구해 시대별 유물 DB화 및 연관 분석을 통한 조선시대 백토의 제조기술 규명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양측의 공동 노력을 바탕으로 백자 박물관과 남이섬에 있는 '양구백자랑'에서는 꾸준히 기획전을 열고 있다.

양구백자의 재현 작업은 정두섭 양구백자 박물관장이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양구 근현대사 박물관에서 열린 정두섭 도예전은 후기 양구백자를 재현해 내기 위한 전시로 후기 백자를 제작하기 위한 태토와 유약, 그리고 문양과 번조 기법까지 그대로 진행한 전시였다.

반면 7일 춘천미술관에서 막을 내린 정두섭 도예전은 초기 양구백자를 재현해내기 위한 전시였다.

후기 백자는 태토와 유약이 잘 정제돼 희고 고운 태토와 맑은 유약을 사용했다. 유약의 경우에는 빙렬(氷裂-도자기의 유약 표면에 생긴 작은 금)이 거의 없는 것 또한 특징이다.

하지만 고려 말 ~ 조선 초기의 양구백자는 태토가 거칠고, 유약은 초록빛이나 갈색빛을 띠는 경우가 많다. 유약의 경우 수축률이 맞지 않아 빙렬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7일 춘천미술관에서 막을 내린 정두섭 도예전에서 전시된 작품들은 초기 양구백자의 특징을 재현해 내기 위해 양구백토를 거칠게 정제하고, 빙렬을 유도하기 위해 유약에서 나무재의 양을 증가시켜 만든 작품들이다.

정두섭 관장은 "이런 일련의 박물관 기획전과 개인전을 꾸준히 반복 진행해 수많은 연구결과가 축적된다면 양구백자의 재현은 물론 제2의 양구백자가 탄생돼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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