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공공도서관(관장 이한근)은 훈민정음대학 학습자 38명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13일 진도 운림산방 및 해남 일대에서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훈민정음대학’에 재학 중인 60대~70대 고령의 어머니들이 선생님과 함께 처음으로 소풍을 가는 행사이다.
주요 체험내용은 문화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운림산방 소치 허련 선생의 서화 예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진도와 해남의 자연을 체험하면서 남도문화답사와 역사체험의 시간이 됐다.
또한, 체험학습을 마치고 체험수기 및 그림그리기 활동 등을 통해 체험과 교육을 연계하여 학습의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훈민정음대학은 18세 이상 초등학력 미소지 성인을 대상으로 한글 수업과 수학, 역사 등 사회생활에 유용한 내용을 교육하고, 3단계 수료시 초등학력을 인정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초등학력인정 과정 1~3단계의 3과정(소망반, 배움반, 지혜반)을 54명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1년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한근 관장은 “어머니들이 글을 배우시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도서관을 학교처럼 생각하고 오시는데 오늘 체험을 통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버리고 더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