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소방서 예방계 차봉택
폭염 예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우리 강원지역도 지난 25일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이에 필자는 폭염을 극복하여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는 예방법과 폭염 속에 발생하는 현대병인 냉방병에 대한 원인과 예방법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먼저 기상청의 날씨 정보에 귀 기울이고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줄이고 가장 뜨거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가급적 헐렁한 옷을 입고 햇볕을 차단해주는 모자나 양산을 챙기도록 한다.
필히 주·정차 중인 차량 안에 유아나 동물을 홀로 남겨둬서는 안된다.
폭염 속에 오는 감기 냉방병!
"한여름에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 "는 옛말이 있다. 하지만 이는 정말 '옛말'이 되었다.
현재 우리의 여름은 성능 좋은 에어컨 때문에 일사병 등 열 손상에 의한 피해 못지않게 냉방병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 냉방병에 대한 대비를 준비해야 하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지금부터 냉방병의 주된 원인 세 가지와 예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냉방병의 주원인은 과도한 실내·외의 온도차 때문이다. 여름철이 되면 우리 몸은 '순응'이란 과정을 통해 외부의 온도에 맞추어 적응을 해간다.
그런데 폭염시 우리는 냉방이 잘 된 실내와 높은 기온의 실외를 들락거리는 것을 반복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에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지치게 되는데 이때 바로 '냉방병'에 걸리게 된다.
둘째,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에 오염되어서 건물 내에 사람들을 감염시켜 감기 증상에 걸리게 한다.
셋째, 냉방을 위해 환기를 시키지 않아 눈, 코, 목 등이 따갑고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거나 피로감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위의 원인들을 원천 차단하면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첫째로 실내와 밖의 온도차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유지하고 둘째로 에어컨의 정기적인 냉각기 점검과 필터 청소를 실시한다. 끝으로 규칙적으로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 준다면 냉방병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일찍 찾아온 '폭염'이지만 우리가 대비를 잘 한다면 우리는 그만큼 여름이 주는 물놀이의 즐거움, 캠핑의 즐거움 또한 빨리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건강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이 되길 바라는 바이다.
정리=최성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