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은 박지원·박제가 서거 210년을 맞아 북학파의 꿈 특별전을 지난 5월 29일부터 2015년 9월 30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북학파의 꿈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조선후기 백성들의 생활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낡은 제도를 개혁하고 보다 나은 사회로 발전시키고자 했던 북학파들을 조망해 보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18세기 한양은 인구가 늘고 상공업이 조금씩 활발해져서 상품화폐 경제가 발달해 가는 도시였다.
이렇게 변화가 요구되는 현실 속에서 청나라의 발전된 모습과 중국에 들어 온 서양 문물을 적극 배우고 받아들여 조선의 개혁과 발전을 꿈꾸었던 실학자들이 북학파이다. 이들은 이용과 후생을 주장한 중상주의적 실학파로서 연암 박지원을 중심으로 탑동 일대에 모여 지냈기에 백탑파라고도 불렸다.
특히 북학파를 대표하는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과 초정 박제가는 이용후생이라는 측면에서 청조의 정신과 개혁정책안을 제시한 실학자들이었다. 상업과 유통, 과학기술의 혁신, 북학의 수용 등을 통해 낡고 낡은 조선사회를 바꾸고자 한 것이다.
박지원과 박제가가 세상을 떠난 지 210년, 새로운 문명을 추구해 나가야 하는 우리에게 이들의 고뇌에 찬 역정을 살펴보는 이번 전시는 역사적 동력과 경험이 될 것으로 많은 학자들은 보고 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