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평택시)
평택에서 최초 메르스 완치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평택시 합정동에 거주하는 김복순(77세) 할머니로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18번째 환자로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김 할머니는 8일 동안의 집중치료를 받아 완쾌됐으며 전국에서는 세 번째 완치자이다.
이 소식을 접한 공재광 평택시장은 10일 오전 김 할머니의 자택을 직접 방문했다. 김 할머니를 만난 공재광 평택시장은 “어르신의 완치 소식으로 많은 시민들이 메르스는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몸조리 잘 하세요”라는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 할머니 역시 “저는 20년 동안 천식을 앓고 있는 노인입니다. 메르스에 감염돼 밤새 기침․ 가래가 나오고 등도 많이 아팠는데 꼭 나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나 같은 노인도 이겨냈는데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메르스 관련 전문 의료진은 김 할머니의 완치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메르스는 누구나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란 사실이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르스 증세가 의심되면 병원을 찾지 말고 보건소나 지역별 콜센터(031-120)에 먼저 전화를 걸어 지시사항에 철저하게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현재 평택성모병원에서는 더 이상 메르스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메르스 확진자 및 의심환자의 입원진료비의 경우 본인 부담금 및 비급여 부분은 해당 보건소에 청구하면 진료비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