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추진하려는 옛 선인들이 넘나들던 백두대간 탐방로(옛길 복원) 사업이 최종 보고회를 앞두고 그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10일 오후 3시 30분께 시청 2층 회의실에서 '백두대간 탐방로(옛길 복원) 조성 사업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0일 시에 따르면 백복령 옛길의 역사·문화적 요소와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성 복원 및 산촌문화체험 장(場) 조성을 통한 우수 생태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관련 용역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용역 결과 국가 생태·문화탐방로 구축에 부합되는 탐방로 개발, 이기령 더바지길 복원을 통한 역사·문화 탐방 및 치유공간 개발, 주변 마을의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 방안 구상, 보존과 복원을 전제로 한 백두대간 천연자원 활용 등 4가지 기본 방향이 제시됐다.
특히 보고회는 백복령 옛길에 대한 상징 명칭(숨 쉬는 길, 바람 따라 길, 산줄기 길)과 백복령 옛길 거점에 대한 콘셉트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할 예정 "이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련 사업부서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백두대간 보호 기본계획 및 해안권 발전 종합 계획 등 관련 상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지속적인 업무 협의와 사업비 지원 건의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 탐방로(옛길 복원)는 총 6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자연 자원을 활용한 탐방로(황토포장, 경계로프 펜스, 원주목계단), 휴게 시설(사각 퍼걸러, 평의자, 야외탁자, 평상), 편의시설, 안내시설, 휴양 시설(포토존, 주막체험) 등 다양한 산촌체험이 가능한 산촌 관광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