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락기자 |
2015.06.13 00:29:48
▲사진=CNB 포토뱅크
인제군에서 치아가 없어 현실을 비관해 자살까지 시도한 지역 주민에게 관련 공무원과 사례관리사의 노력으로 민간 후원자의 지원을 통해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내용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2일 인제군 주민복지과에 따르면 서화면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겨울 빙판에서 넘어져 부분틀니가 부러져 2개의 앞니만 남게 된 상황에 400만 원 이상이 필요한 고액의 치과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어 음식을 씹을 수 없어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것은 물론 대인기피 증상까지 생겨 최근 현실을 비관해 자살까지 시도했다.
이에 사례관리사 김선정 씨와 군청 주민복지과 직원들은 공공 자원으로는 지원이 불가한 현실에도 A 씨를 돕기 위해 노력한 결과 민간 후원을 통해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노력을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은 북면 서울약국(약사 나영희)에서 지정기탁 후원금 100만 원,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회장 최승익) 310만 원 등 치과 진료비 지원에 선뜻 나섰다.
수혜자 A 씨는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삶에 대한 희망을 되찾았다. "며 "더욱 열심히 살겠다. "고 약속했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가지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다양한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