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국회 초청으로 공식 방한 중인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중국 징진지 통합개발 등 중국과 경기도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오전 서울의 모 호텔 영빈관에서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중국정부가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와 징진지 프로젝트에 경기도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더장 위원장은 이날 남 지사에게 자신이 광동성 서기로 있을 당시 사스 유행을 막기 위해 대처한 경험을 얘기하며 메르스 문제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징진지 통합개발계획에 대해 소개하며 “수도권에 속해 있고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지역인 경기도와의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경기도의 개발 경험이 징진지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남 지사는 장 위원장에 의견에 공감을 표한 후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를 소개하며 “판교와 같은 미래 첨단산업단지 개발이 중국 수도권 통합개발과 도농 격차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련 협력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두 사람은 이날 최근 한·중 FTA 체결 등 한중 관계가 수교 이후 최상의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징진지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최근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서로 인접한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중국 수도권을 하나로 묶어 산업·교통·환경 문제 등을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구상으로 알려져 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