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박민우)은 지난 2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조류경보(출현알림)가 발령되고 6~8월에도 마른장마가 예상됨에 따라, 낙동강의 녹조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강정고령보 등 4개 보에 '펄스(Pulse)형' 방류를 실시하기로 결정, 16일 강정고령보에서 첫 방류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16일 실시되는 펄스형 방류는 녹조발생이 빈번한 낙동강 중·하류를 대상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정고령보에서 500만㎥을 방류함과 동시에 하류 3개보(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의 수문도 개방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낙동강 중·하류 구간(강정고령보~창녕함안보)에 대해 펄스형 보 운영으로 인한 녹조저감 효과를 모의 예측한 결과 기존 보 운영방법에 비해 조류농도(Chl-a)가 최대 5~36% 저감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한편, 부산국토청에서는 수질·녹조 문제에 선제적․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제19회 낙동강수계 댐·보 연계운영협의회(위원장 박민우)를 개최해 '펄스형' 보 운영 방안을 강정고령보 등 4개 보에 시범도입하기로 심의의결했다.
향후 수질 및 녹조 발생 정도를 감안해 4개보 간에 방류량·시기 등을 탄력적으로 연계조정하면서 수질 및 녹조문제가 빈발하는 9월까지 시범운영이 실시될 예정이다.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펄스형 보 운영은 별도의 비용투입이나 약품사용 등이 없이 보 방류방식 조정만으로 수질 및 녹조발생 저감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으로, 그 효과달성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펄스방류를 통한 수질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고 안전사고 등의 제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통해 유관기관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NB=한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