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건천리 효소더덕축제위원회(위원장 김영돈)는 하늘 닿은 마을, 화암면 건천리에서 이달 27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하기로 한 2015년 건천리 효소더덕 축제를 7월 20일 이후로 연기했다고 15일 밝혔다.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메르스의 진정 국면이 보이지 않고, 더 심각한 것은 가뭄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커 더 이상 축제 행사를 강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영돈 축제위원장은 "더덕축제가 한 달 뒤로 미뤄져서 조금은 아쉽지만 한 달 동안 더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정성껏 관광객을 맞이하겠다 "고 말했다.
아울러 군은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정선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강원도 농촌지도자 대회도 메르스와 가뭄으로 인해 두 달 이후인 8월 말로 연기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메르스와 가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던 정선5일장도 닷새 전부터 그 여파가 조금씩 오고 있다고 5일장 관계자가 전했다.
이윤광 정선시장 번영회장은 "정선5일장은 다른 시장보다 메르스의 영향을 덜 받고 있지만 전국에 있는 재래시장이 타격을 받을 때 마음이 아팠다 "며 "이 모든 것이 조기에 해결돼 지역경기가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