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서면에 위치한 양수발전소 하부댐의 방류장면 (양양군청 제공)
양양군은 서면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주)양양양수발전소(소장 김주호)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피해가 계속되는 인근 지역 농가에 농업용수를 공급해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양양양수발전소의 댐은 다목적 댐이 아닌 순수 발전용 댐으로 가동되고 있으나 지난겨울, 봄철 가뭄에 대비해 발전에 필요한 저수량보다 약 250만 톤 많은 양을 추가로 확보해 저장했었다고 전했다.
이에 발전소는 올해 봄부터 고온현상과 가뭄 현상이 계속되자 지난 5월부터 필요에 따라 일일 4만 톤에서 8만 톤가량을 농업용수로 방류하고 있다.
발전소 관계자는 "양양군 서면과 양양읍 지역의 가물어 가는 농작물에게 큰 도움이 됐다. "고 말했다.
이어 "인근 지역의 한 주민이 양양양수발전소가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필요한 중요시설인 줄은 알았지만 가뭄에 농업용수까지 공급해 줄 수 있는지는 몰랐다며 감사 의사를 전했다. "고 덧붙였다.
김주호 양양양수발전소장은 "앞으로도 기상 상황에 따라 지역에서 필요할 경우 현재 초과로 보유하고 있는 40만 톤을 방류해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적극 나서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