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된 쌀 110포 (화천군청 제공)
화천군은 지난 15일 화천군 사내면사무소에 출처를 알 수 없는 20kg 쌀 110포가 배달됐다고 17일 밝혔다.
쌀을 배달한 화천농협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예전 사내면장을 지낸 분 중 한 명의 자제라고만 밝힌 분이 이 쌀을 주문하며 사내면 사무소로 가져다줄 것을 요청했다 "고 전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 거주한다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500여만 원에 달하는 쌀을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화천군 사내면사무소로 보내면서 "부친께서 화천군과 사내면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십니다 "라며 "사내면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쌀을 사용해 달라 "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사내면사무소에서는 익명의 기부천사가 전한 소중한 뜻을 기려 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 어르신, 장애인 가구, 한 부모 가정 등을 직접 방문해 골고루 전달할 예정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의 대(代) 이은 화천군 사랑이 가뭄에 힘겨워하는 농촌에 큰 사랑과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