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인구가 지난 1996년 2만 4000명 선을 기록한 이후 20년 만에 2만 4000명을 돌파했다.
18일 양구군은 양구 인구가 16일 18시 기준, 2만 400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전국 233개 시·군·구 중에서 지난해 말 기준 인구 순위로 229위(2만 3888명)를 기록하고 있는 양구군이 바로 위 순위인 경북 군위군(2만 4170명) 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 군위군이 수년 째 2만 4100명 선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양구 인구가 현재 추세대로 계속 증가할 경우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인구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양구군보다 인구 순위가 뒤에 있는 자치단체는 전북 장수군, 인천 옹진군, 경북 영양군, 경북 울릉군 등이다.
군은 이영병 자치행정과장이 18일 오후 동면사무소에서 2만 4000명 째 주민인 방정현(군인 (하사), 23세) 씨에게 양구백자박물관에서 제작한 반상기 세트를 기념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내 고장 주민등록 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양구군은 지난 2008년 2만 1303명으로 인구 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씩 증가하며 올해까지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군은 군부대와 기관 단체, 각급 학교 등에 간부와 임직원, 교원들의 주소 이전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며 노도부대와 백두산부대는 부대장이 직접 읍사무소를 방문해 전입 신고를 하는 등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군은 양구 인구 수 증가는 배후령터널 개통 등 양구~춘천 국도 46호선 직선화 완공과 내 고장 주민등록 갖기 운동을 포함한 인구증가 시책의 지속적 추진, 강원외고 개교로 인한 인구 유입 및 유출 자제, 거세게 불고 있는 귀농·귀촌 바람, 아파트 건립 등 택지 조성, 전원마을 분양 등으로 주택난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특히 양구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가 郡의 시책에 부응해 군 장병 양구군민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군 간부와 가족들의 전입을 적극 유도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창범 군수는 "수도권과의 교통이 크게 개선된 것을 계기로 다른 여건까지 몰라보게 좋아지면서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로 인해 지방교부세 증가 등 군의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단순히 숫자만 늘어나는데 그치지 않고 삶의 질 측면에서도 큰 발전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 "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각종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배후령터널 개통 등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이후 출향군민, 자녀교육 또는 취업을 위한 관외 거주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전입을 유도하고 있고, 기관과 학교의 인사이동이 있는 시기에 전입 발령자를 대상으로 전입 신고를 하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등 인구증가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