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의 물빛누리 애호박이 올해 처음으로 오는 29~30일경 출하할 예정이다.
22일 군에 따르면 화천의 대표 농산물인 애호박은 600여 농가에서 연간 8,000여 톤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잦은 가뭄과 기상이변으로 인해 애호박 생산량에 변동이 커 가격이 안정화 되지 못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자 군은 농산물 물류체계 개선대책 시범사업으로 물빛누리 애호박을 정하고 지난 5월부터 공동선별 출하조직(16개 농가, 11ha / 대표 김종선)을 육성·지원하는 등 규모화·체계화된 농산물 유통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총 사업비 2억4700만 원(군비 2억2300만 원, 자부담 2,400만 원)을 투입해 올 12월까지 화천군 화천읍 일대(화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물류 기계와 장비 등 10종과 운영비를 지원해 애호박 공동선별 체계를 갖춰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은 물빛누리 애호박의 상표 가치를 향상하고 직거래 망을 다변화해 농가 소득 증대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공동선별을 통해 고품질 애호박 생산과 판매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화천 물빛누리 애호박의 품질이 향상되고 상표 가치가 높아져 애호박 출하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화천군의 농산물들이 제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농민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지난해 9월 19일 한국 청과(가락시장)와 농산물 수급 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화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수급 안정 및 유통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농업인의 소득 증가와 상표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