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6.29 21:43:41
▲양희봉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이 메르스 여파로 매출이 감소한 춘천시내 한 전통시장을 방문해 간식거리를 사 먹으며 상인들을 격려하는 모습. (사진=강원지방중소기업청)
29일 강원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해 판매한다.
판매규모는 1200억 원 내외로 개인당 월 한도 30만원까지 현금 구매자에게 10%를 할인해 판매한다.
이는 최근 메르스로 인한 급격한 소비 위축으로 서민들의 생활터전인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추석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별할인판매는 국민 누구나 우리은행, 기업은행, 새마을금고, 농협, 수협, 신협, 우체국 등 12개 시중은행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현금으로 구매하면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에스시(SC)제일은행, 외환은행은 제외된다.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지방중기청, 지방자치단체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취급상인 등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상시 점검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을 부정유통할 경우 전통시장특별법에 따라 해당 가맹점의 등록이 취소되거나 개별가맹점에게 2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양희봉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은 "이번 조치로 지난해 세월호 사고 시 시행했던 특별할인판매를 감안할 때 1200억 원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를 통해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경제 정상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09년 7월부터 발행하는 전통시장에서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5000원권과 1만원권, 전자상품권이 있다. 개인이 현금으로 구매하는 경우에 한해 월 30만원까지 5%를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잔액환불은 액면금액의 60% 이상 구매 시 현금으로 지급되며, 구입 및 사용문의는 온누리상품권 콜센터 (☎1357→0번)로 전화하면 된다. 구입처 및 가맹점 등은 전통시장통통(www.sijangtong.or.kr)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