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락기자 |
2015.07.02 18:30:38
춘천시는 중국 공무원 연수생 버스 추락 사고로 시청 직원이 사망한 것을 공식 확인한 데 따라 사고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현지 수습 인력을 급파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 20분께 이번 연수를 주관한 지방행정 연수원으로부터 이만석 전 도시계획과장(55)의 사망 사실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 과장은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2월 11일~12월 11일) 교육 중 지난달 29일부터 4박 5일간 일정으로 중국역사 문화연수에 참여해 현지 시간 1일 오후 3시 30분 지안에서 단둥으로로 이동하던 중 버스가 교량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로 사망했다.
최동용 시장은 외부에서 직원 사망 소식을 보고받고 바로 귀청해 밤늦게까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사고대책 상황실 확대 운영과 현지에 유족과 직원을 급파하도록 지시했다.
시는 사고 소식이 전해진 오후 6시 40분부터 사고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지방행정연수원과의 협조 지원을 위해 1일 오후 8시 시 직원을 전북 완주로 보냈다.
우선 2일 낮 12시 45분 항공편에 1진으로 시 공무원 1명과 시에 파견 중인 다롄시 공무원 1명을 이 과장의 부인과 아들을 도와 사고 수습을 지원하도록 현지로 보냈다. 이어 2진으로 공무원 1명과 유가족 4명이 3일 출발할 예정이다.
사고대책 상황실은 장례지원반, 가족지원반, 행정지원반 3개 팀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공무 상 사망에 따른 최대한 예우로 장례를 지원하겠다 "며 "시신 운구 및 장례절차는 유가족, 정부와 협의 진행키로 하고 내부적으로 시장을 장의위원장으로 하는 춘천시 장(葬)을 검토하고 있다 "밝혔다.
한편 시 직원들은 사고 소식이 전해진 2일 일제히 근조 리본을 달고 애도 분위기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