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간부공무원 현장확인 점검제에 따른 지역주민 의견수렴에 일환으로 노후화되고 협소해 어르신들이 생활하기 불편한 경로당에 대해 기능 보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로당 기능보강은 총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경로당 2곳을 신축(용암리, 아4리)하고 장촌리 등 3곳(장촌리, 사창2리, 아1·3리)의 경로당은 개보수한다. 이 밖에도 18개의 경로당은 정비를 추진한다.
신축하는 용암리 경로당은 지난 1996년도에 100㎡ 면적에 조적조 슬라브 구조로 지어져 64명의 용암리 노인회 어르신들의 사랑방으로 이용돼 왔다. 이곳을 마을회관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회의실 등을 갖춘 복합 다기능 노인복지 공간으로 신축할 계획으로 기존 경로당을 철거할 예정이다.
특히 신축 경로당 설계전에 이장과 노인회장 등 경로당 기능보강사업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사용자인 어르신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어르신들이 편히 쉬고 마을 공동체 구성원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아4리 경로당은 설계를 마친 상태로 곧 신축을 추진해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군은 개보수가 추진되는 3곳 역시 경로당별 기능보강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설계 전 운영사항 등에 대한 협의를 하는 등 어르신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3곳 중 전면적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 1·3리 경로당(1991년 건축 / 노인회 55명)은 노인회 회의 등을 동시 수행할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구성하고 창호공사에서부터, 화장실, 주방, 도배·장판·출입문 교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촌리(1999년 건축 / 노인회 36명) 및 사창2리(1998년 건축 / 노인회 92명) 경로당은 보일러와 화장실, 주방, 비 가림시설 등을 보강해 어르신들이 경로당 이용 시 안전 및 편의성을 확보하고 주거 미관 향상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여가를 보내는 중요한 공간이다 "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마음 편히 영농과 친목활동, 취미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이달 중에 읍·면별 경로당 보수에도 들어가 총 18곳에 화장실 신축, 주방시설 및 출입문 교체, 전등 교체 등으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편하고 즐겁게 지내실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