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7.17 16:05:09
춘천과 화천을 연결하는 국도 5호선 강변도로 주변이 유망 부동산 투자처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2차로인 춘천댐~화천읍내 19.68㎞ 구간이 현재 2차로에서 1개 차로가 늘어난 2+1차로 도로로 확장된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화천산천어축제에 이어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시 교통량이 대폭 증가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17일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강원 중부내륙권과 북부권을 연결하는 간선도로 기능 확충을 통한 주변 접경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도5호선 춘천-화천 구간에 대한 2+1 도로계획을 추진한다.
2+1차로 도로는 방향별로 추월차로를 교대로 계속 제공해 추월소요 해소를 통한 지체 감소와 정면 충돌사고를 줄일 수 있는 3차로 도로를 말한다.
현재 춘천~화천 구간은 주변에 군부대가 많아 1년 중 약 138일 정도 30∼40㎞/h 속도로 주행하는 군 차량 행렬이 최대 5㎞까지 이어지면서 일반차량의 소통과 추월 교행이 어렵고, 그에 따른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춘천과 화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매년 증가하면서 휴가철이나 연휴, 주말에는 교통체증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7년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개장 될 경우 춘천은 물론 화천지역까지 관광객이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당초 제3차 국도·국가지원지방도 건설 5개년 계획에서 춘천~화천 구간을 2차로 시설개량으로 계획했으나 통행량과 지역특성 등을 고려해 2+1차로로 건의했고, 지난 3월 KDI(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춘천~화천 구간 도로확장으로 강변 주변 부동산 개발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 구간은 화천강변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춘천과 화천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도로사정이 좋아질 경우 펜션이나 카페, 음식점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손종철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기존 양방향 2차로 도로를 2+1차로 신설 또는 확장함으로써 한정된 국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자하고 교통안전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5호선 춘천~화천 도로건설공사에 대해 오는 20일 춘천시 사북면사무소와 오는 24일 화천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국도5호선 춘천~화천(19.68㎞) 구간에 시행중인 실시설계 추진 현황과 노선 선형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