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은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의 분리 배출과 폐기물 감량을 촉진하고자 종량제 봉투에 배출자를 기재하는 '종량제 봉투 실명제'를 9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8월 한 달간 시범운영한다.
종량제 봉투 실명제가 시행되면 폐기물 배출 시 종량제 봉투에 배출자의 주소(사업장은 사업장명과 주소, 아파트는 아파트명, 동, 호수)를 기재해 배출해야 한다.
이 제도의 시행을 위해 군에서는 실명제용 스티커 제작 등 준비기간과 홍보, 문제점 도출과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8월 한 달간을 시범운영기간 정하고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평창군에서는 1일 총 57톤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그중 생활폐기물이 23톤, 음식물 쓰레기 20톤, 재활용품이 약 14톤이다.
이번 종량제 봉투 실명제는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해 평창군이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종량제 봉투 실명제가 본격 시행되면 폐기물 발생량이 약 15%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앞으로 제도의 조기 정착과 사후 관리를 위해 실명제 미이행자에 대해 폐기물을 수거하지 않고 재활용품 및 음식 물쓰레기 혼입 배출에 대해서는 배출 현장에서 검사해 1차 적발 시 경고, 2차 적발 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읍·면 공무원 및 환경미화원 반장에게 위반 확인서 징구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종량제 봉투 실명제가 정착되면 주민의식 개선은 물론 그동안 폐기물처리 시설 반입과정에서 있어 왔던 주민감시원과의 마찰이 해소되고 환경미화원 업무 경감, 폐기물 위탁처리비 절감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