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을 위해 수리시설 개보수를 추진한다.
양양군은 지난봄 42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지역 농가들이 큰 시름을 겪은 가운데 제1회 추경을 통해 3억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해 농업용 수로관 정비 등 수로시설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은 물 손실이 심하고 유지관리가 어려운 흙수로를 구조물화 해 가뭄, 홍수 등 재해위험 해소는 물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으로 영농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은 양양읍 감곡리와 서면 공수전리 등 6개 읍면, 11개 지구로 신규시설 1.2km, 교체시설 2.6km 등 총 2.8km의 수로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총 20.2ha의 농지에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재정상 어려움으로 자체예산 만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에 도비 보조(1억 2000만 원, 40%)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구조물이 없어 토사 매몰이 잦고 기존에 설치된 용·배수로가 노후해 물 손실이 심각한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며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을 위해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한해 극복을 위해 지난 6월 말까지 예비비 8억 600만 원, 재난관리 기금 1억 7500만 원, 국·도비 보조금 4억 7300만 원 등 총 14억 5400만 원을 투입해 대형관정 14개소, 소형관정 25개소, 살수차 등 장비 515대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