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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박물관, '골촉 박힌 고래뼈' 유형문화재 지정

고고 유물 재조명하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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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석동재기자 |  2015.08.04 10:23:46

▲▲골 촉 박힌 고래 뼈(어깨뼈) (사진제공=울산박물관)

울산박물관(관장 신광섭)은 울산박물관 소장 신석기시대 골 촉 박힌 고래 뼈가 지난 달 23일 울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재로 지정된 골 촉 박힌 고래 뼈는 총 2건 4점이며, 울산시 남구 황성동 유적 신석기시대 유물포함층에서 출토됐다. 현재 1건 2점은 울산박물관 상설전시실 역사관에 전시 중이며, 나머지 1건 2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대여 중이다.


이 유물은 2009년 울산 신항만부두 연결도로 부지 발굴 조사 중 출토돼 2013년 2월 울산시에 국가귀속 조처돼 이후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2015년 2월 시지정문화재 지정 신청, 2015년 7월 23일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됐다. 현재 울산박물관에 전시 중인 어깨뼈에 골 촉이 박힌 고래 뼈(1건 2점)는 수염고래로 추정되며, 위팔뼈와 연결되는 관절와(關節窩)의 측면에 골 촉이 박혀 있다. 골촉은 사슴 뼈를 가공해 끝을 뾰족하게 만들었다.


골 촉이 박힌 부분은 위팔뼈와 결합되는 부분이라 포경 시 배를 탄 상태에서 작살을 던지거나 찔러 공격하기 어려워 몰이식 포경으로 고래를 좌초시킨 후 공격하거나 작살잡이가 바다에 들어가 고래가 지쳐있는 상태에서 가슴지느러미 부분을 찔렀을 가능성도 있다.


▲▲골 촉 박힌 고래 뼈(미추) (사진제공=울산박물관)

척추에 골 촉이 박힌 고래 뼈(1건 2점)는 척추 중 허리뼈에서 꼬리 쪽으로 넘어가는 첫 번째 미추(尾椎)로, 척추의 돌기 부분에 옆에서 찌른 것으로 보이는 골 촉이 박혀 있다. 골 촉이 박힌 고래뼈(미추)는 고래의 등지느러미 뒤편의 등 부분이라 포경 시 배가 접근하기 쉽고 작살잡이가 가장 먼저 노리는 부분이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대여 중이다


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골촉 박힌 고래 뼈는 신석기시대에 인위적인 고래 획득이 있었다는 것을 직접 증명해 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또, 울주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 포경의 존재를 직.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은 "선사시대 유물이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첫 사례로 고고 유물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현재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등 보물 3건 5점, 학성 이천기 일가 묘 출토 복식 등 중요민속문화재 15건 22점, 언양현 호적대장 등 유형문화재 13건 22점, 울산 보부상단 문헌자료 등 민속문화재 2건 2점, 주전봉수대 관련 고문서 등 문화재자료 20건 20점 등의 지정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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