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B 포토뱅크
인제경찰서(서장 정훈도)는 최근 관내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무연고 사망자 처리될 뻔한 대만 국적 호건몽 씨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가족을 추적한 결과 중국의 고종사촌에게 인계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밤 9시10분경 인제군 인제읍 남북리 인제골 앞에서 대만 국적의 호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해 가족을 찾았으나 인제 지역에는 아무런 연고가 없고 예전에 호덕산이라는 사람의 수양아들로 입적됐다는 내용을 전해 듣고 대만 영사관과 인제군에 사실조회하였으나 아무런 자료를 찾지 못해 무연고자로 처리될 상황이었다.
결국 피해자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아무런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다 사망한 무연고자로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제 경찰은 지인들을 통해 수소문한 끝에 중국에 고종사촌(유국승)이 살고 있는 것을 확인, 머나먼 타국에서 홀로 무연고자로 처리될뻔한 호 씨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계해 마지막 모습이나마 타국에서라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정훈도 서장은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를 맞이해 뺑소니, 무보험 피해자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자들의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경찰서는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를 맞아 뺑소니, 무보험 등 피해자들에게 정부 보장 사업 등의 피해자 지원에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