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올해로 창단 32주년을 맞는 목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에 김현수(41)씨를, 창단 30주년 맞는 목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에 정영재(40)씨를 각각 선정했다.
목포시립예술단은 지난달 31일 금노상(중앙대 음대교수, 대전시향 총감독, 금난새 성남시향 총감독 동생) 등 국내 저명 음악가가 전형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실기 및 최종면접 전형을 진행해 서울시립오페라단, KBS 교향악단 등 다양한 지휘 경력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김현수씨를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지역 출신으로 지역에서 예술분야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젊고 참신한 정영재씨를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선정했다.
▲신임 김현수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김현수 상임지휘자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립교향악단이 최고의 음악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단원들과 호흡하면서 본인이 갈고 닦은 실력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목포시향을 이상적인 시립예술단체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정영재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정영재 상임지휘자는 “지역사회에서 전남예향합창단, 목포공생원 수선화 합창단, 목포지역 교회 합창단 지휘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했다. 목포시립합창단의 지휘자 자리에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하루 빨리 업무를 파악하고 단원들과 소통해 시민들에게 음악으로 봉사할 수 있는 합창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상임지휘자들의 임기는 목포시립예술단 설치운영 조례에 의거, 오는 20일부터 2년간으로 2회에 한해 재위촉할 수 있으며 이번 전국 공모에는 합창단 15명, 교향악단 20명이 지원했다.
목포시는 민선 6기 박홍률 시장 취임 이후 지난 4월 목포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를 공개 모집한데 이어 이번 선정까지 주요 시립예술단체 상임지휘자를 전국 공모로 선임함으로써 지난해 시립예술단 노조 파행의 아픔을 극복하고 예향의 도시에 걸맞는 새롭고 격조높은 시립예술단의 공연과 연주를 선보일 수 있는 정상화의 길을 마련했다.